"WFP, 코로나 상황에서도 北에 상주하며 당국과 협력 중"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 2020 한반도평화포럼서 기조연설
전문가들 "방역 없이는 남북 협력 없어"…공동대응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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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속에서도 WFP는 북한에 상주하며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이날 통일부가 주최한 2020 한반도평화포럼에 참석해 'WFP의 북한 취약계층 지원 및 국제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WFP가 북한에서 1995년부터 직접 사업을 수행했다면서 다년간 북한 정부와 협력하여 북한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UNICEF(유니세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부터 현재까지 북한의 5세 미만 어린이의 영양실조는 28%에서 19% 감소했지만, 주요 단백질과 미량영양소 부족에 따른 북한의 만성적 기아는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따라서 WFP는 필수 비타민, 단백질 등 영양소가 포함된 특별한 영양강화식품을 임산부, 수유부 및 12세 미만 아동과 영유아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식량안보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정부와 지속해서 협력하기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국과 미국 등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반도국제평화포럼 이틀째를 맞아 남북의 교류협력 및 방역협력 등 한반도를 둘러싼 현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김신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를 통해 "방역 없이 협력 없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보건의료협정 체결을 포함한 보건의료 분야 협력이 시의성을 가진다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창의적, 호혜적 협력이 필요하고 남한 기술, 북한의 노동력과 결합하고 국제사회 설득도 가능한 '개성공단'을 코로나 방호물자 전세계 생산기지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소장은 "독일이 분단 중에 협력을 한 것은 맞지만 접경지역 협력이 굉장히 어려웠다"며 "북한의 환경성은 접경지역에 관할권이 없어 당국 간 협력이 어려울 수 있다. 국제기구와 조용한 조율, 국제적 행사의 조직 및 지원을 통해 남북 간 대화를 간접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부가 주최하는 다자 국제회의인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은 오는 9일까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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