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미래통합당'이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변경함에 따라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의 백드롭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민의힘 당명이 일본 극우단체 슬로건과 같다며 '친일집단'으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당면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같다고 충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타당의 당명을 가지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 온당치는 않으나 수고스럽더라도 '국민의힘' 당명을 다시 바꿔주셨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우리나라 제1야당의 당명이 일본 최대 극우단체의 슬로건과 같다는 것은 정말 부끄럽고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광화문 극우단체의 쌍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회의'의 슬로건을 당명을 쓰는 것은 국민의힘 당의 지지기반이 극우단체임을 몰래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귀당의 모 의원(조수진) 처럼 그냥 '단순 실수다' '오해하지 말라'며 무시하고 가고 싶으실지 모르겠지만 이런 작은 오해와 논란조차 있어서는 안 될 단체가 극우단체 '일본회의'다"며 문제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 번 바꾼 당명을 또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고, 민망하고 당원들에게 송구한 일(일 것이다)"면서도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지금까지도 당명을 많이 바꿔왔고, 당명이 부르기도 좋지 않다는 의견이 높다는 점, 극우단체 '일본회의' 결코 엮여서는 안 된다는 국민 비판 여론이 높다는 것을 생각해서 빨리 바꾸시길 바란다"고 재촉했다.

일본 극우단체 일본회의 슬로건과 같다는 논란은 지난 5일 강효백 경희대 법무대학원 교수가 "'국민의힘'은 일본극우총본 '일본회의'의 창립 5주년(2002년)과 10주년(2007년) 기념식에 쓰인 슬로건(國民の力·국민의힘)과 같다"고 지적한 뒤 크게 불거졌다.


한편 국내 대표 보수정당 당명교체는 1990년 3당합당 당명인 민주자유당 이후에만 지금까지 6번 진행됐다. 1995년 신한국당, 1997년 한나라당, 2012년 새누리당, 2017년 자유한국당에 이어 지난 2월 17일 미래통합당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어 6개월 18일만인 지난 3일 국민의힘으로 다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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