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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고졸 신인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KBO리그 월간 MVP를 수상한 KT 위즈 우완투수 소형준(19)이 "한 가지, 한 가지씩 이뤄가는 게 재미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소형준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소형준은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8월 MVP에 로베르토 라모스(LG), 나성범(NC) 등을 제치고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고졸 신인의 월간 MVP 수상은 1983년 롯데 자이언츠 유두열 이후 37년 만이다.
그러나 당시 유두열은 실업야구단에서 선수 활동 후 롯데에 입단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 직후 프로 데뷔 첫해 '순수 고졸 신인'이라는 점에서 소형준의 수상은 더욱 의미가 있다.
소형준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했다. 수상할 것이라고 생각 하지 못했다"며 "기분 좋다. 좋은 선배들이 잘 도와준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 텐데 이렇게 하나하나 이뤄가는 게 재미있다"고 기뻐했다.
일찌감치 고졸루키 기대주다운 능력을 보여주는 중인 소형준은 시즌 중 잠시 흔들린 적도 있었으나 이를 털어내고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밝힌 소형준은 "그전에는 잘할려고만 한 것 같다. 마운드에서 배운다고 생각을 바꾸니 더 편해졌다"며 "그 뒤부터 공도 원하는 대로 가더라"고 떠올렸다.
최근 컷패스트볼로 재미를 보고 있는 소형준은 "그립 등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물어서 배웠다. 또 전체적인 느낌은 류현진(토론토) 선배의 영상을 참조했다"고 전했다.
현재 9승(5패)째를 기록 중인 소형준은 데뷔 첫해 10승 달성도 눈앞에 온 상황이다. 다만 스스로는 "목표가 10승이었는데 가까이 온 듯 하지만 아직 달성한 게 아니다"라면서 "마운드에서는 의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큼 다가온 신인왕 수상에 대해서도 "캠프 때부터 욕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마운드에서는 그러한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며 "마음 내려놓고 편안하게 던져서 지금의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시즌이 끝난 뒤 기대해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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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