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8회초 무사 만루 상황 키움 전병우가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후 더그아웃에서 팀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인천=뉴스1) 정명의 기자,이재상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불명예 신기록을 수립한 SK 와이번스를 완파하고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댕겼다. SK는 20년 만에 팀 최다 타이인 11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NC에 진땀승을 거두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KT 위즈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결승포로 연장 혈투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었고, 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를 1승1무로 마쳤다.


키움은 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3-4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거둔 키움(63승44패)은 2위를 유지했다. 반면 11연패에 빠진 9위 SK는 32승1무71패를 기록, 10위 한화(29승2무71패)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키움 선발 조영건은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SK 선발 백승건은 1이닝 1피안타 6볼넷 4실점(3자책점)의 난조로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SK는 이날 KBO리그 한 경기 최다인 16볼넷 불명예 신기록을 세웠다. 2008년 9월 3일 잠실구장에서 한화가 두산에 내준 14개를 갈아치웠다. 또한 SK는 2000년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기록한 11연패에 이어 20년 만에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키움이 13:4 완승을 거뒀다. 사진은 한 경기 최다 볼넷(16개) 기록된 전광판. 2020.9.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키움 타선에서는 7번 포수로 출전한 박동원이 3타수 2안타 2타점, 3번 2루수로 나온 에디슨 러셀이 3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전병우도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활약을 펼쳤다.

키움은 2회초 SK 선발 백승건의 제구 난조와 상대의 실책을 틈타 4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로도 SK 투수들이 볼넷으로 자멸했고, 키움은 전병우의 만루포 등으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롯데는 창원NC파크에서 NC를 7-5로 따돌렸다. 4-2로 앞선 9회말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연장 10회초 3점을 뽑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시즌 50승(1무48패) 고지에 올라선 롯데는 7위에 머물렀지만 5위 KT와 승차 5경기를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선두 NC는 58승3무37패로 키움에 반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9회말 NC가 뒷심을 발휘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권희동과 박민우가 연속 2루타를 쳐 3-4, 한 점 차 압박을 가했다. 박민우의 2루타 때는 허문회 롯데 감독이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NC가 양의지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롯데의 집념도 대단했다. 연장 10회초 이병규의 볼넷, 딕슨 마차도의 안타, 민병헌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준태가 원종현을 상대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7-4로 달아난 롯데는 김원중을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려 1점만 내준 채 경기를 끝냈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김원중은 쑥스러운 구원승을 챙겼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KT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0차전에서 4-2로 승리, 전날 0-8 완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이로써 KT는 56승1무44패를 기록, 하루 만에 공동 4위로 복귀했다. 3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56승3무44패로 단독 4위 자리를 놓쳤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7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이후 주권(1이닝)-하준호(⅓이닝)-김재윤(⅔이닝)-조현우-전유수(이상 1이닝)가 무실점 계투를 펼쳤다. 10회말 등판한 조현우가 구원승으로 데뷔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선발투수로 등판, 55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크리스 플렉센이 3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건재를 확인한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11회초 로하스에게 홈런을 맞은 권휘가 데뷔 첫 패전을 안았다.

2-2 동점이던 연장 11회초 로하스의 방망이가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권휘를 맞아 볼넷으로 출루하자 로하스가 권휘의 2구째를 통타, 시즌 37호(1위) 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11회말에는 전유수가 등판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이글스 김진욱.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화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더블헤더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1차전 4-4 무승부에 이어 2차전에서는 7-0 완승을 거뒀다.

전날 4-2 승리까지 더해 이번 3연전을 2승1무로 마친 한화는 29승2무71패로 9위 SK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8위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46승무54패를 기록, 가을야구와 한 걸음 더 멀어졌다.

한화 김진욱은 2차전 선발로 등판, 6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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