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53·사진)이 “둘째 아들은 심한 자폐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일부 언론이 “한 의원의 차남 병역면제 사유가 미공개”라고 같은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한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개인사를 이런 기사 때문에 꺼내게 되어 유감"이라며 "둘째 아이는 현재 21살이고 심한 자폐아로, 정신연령은 영아기에 머물러 있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밖에 나가 산책할 때면 다 성장한 아이가 아무 곳에서나 소변을 봐서 사람이 없는 곳으로 피해 다녀야 한다"며 "화가 나면 표현할 방법이 없어 자기 자신을 심하게 때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말도 하지 못하고 혼자 옹알거리며 작은 물건에 집착한다"며 "슈퍼마켓에 가서도 먹고 싶은 것이 눈앞에 보이면 그냥 그 자리에서 뜯어 먹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일하게 잘하는 게 뽀뽀해 달라고 하면 잘해주는 것이고 가끔 웃을 때와 잠잘 때는 정말 천사 같고 저와 우리 가족에게 큰 행복을 준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건강해서 저와 제 장남처럼 현역으로 병역 의무를 마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냐"며 "병역 신고에서 자녀의 질병명 공개는 의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사에 거론된 민주당 의원 14명 중 자녀의 질병명을 비공개한 의원은 5명인데, 전화라도 해서 취재하는데 단 5분만 썼어도 사유를 듣기 충분했을 것"이라며 "목적만 가지고 기사를 쓰지 말라"고 해당 언론들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