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오사카 나오미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오사카 나오미(9위‧일본)가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40만달러)여자 단식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오사카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전에서 제니퍼 브레이디(41위‧미국)를 2-1(7-6<7-1> 3-6 6-3)로 제압했다.


오사카는 2018년 US오픈과 2019년 호주오픈에서 메이저 단식 결승에 올랐으며 두 경기 모두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인 메이저 대회 단식 3회 우승 신기록을 달성한다.


1세트를 선취한 오사카는 2세트 게임 스코어 3-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기며 3세트까지 치렀다.

브래이디의 전매특허인 포핸드 공격으로 3세트 승부는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사카는 상대 백핸드 실책이 연달아 나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4-1까지 달아난 오사카는 결국 2시간 8분 접전 끝에 자신의 세 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오사카 나오미는 미국 내 인종 차별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해 주목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특히 이번 대회에서 오사카는 경기마다 미국 내 인종 차별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트에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1회전 경기를 마친 뒤 “이번 대회를 위해 7장의 마스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결승전까지 7경기를 치러야 하는 이번 대회에서 오사카는 자신이 준비한 7장의 마스크를 모두 쓸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날 오사카는 2016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경찰 총격으로 숨진 흑인 남성 필란도 카스티예의 이름이 적혀진 마스크를 쓰고 코트에 입장했다.


이날 아쉽게 패배한 브레이디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 목표를 다음으로 기약했다. 

지난 1월 브레이디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를 상대를 이기며 파란을 일으켰다. 2월에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프리미어급 대회 첫 4강, 8월에는 WTA 투어 대회 첫 우승에 성공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오사카는 오는 13일 그랜드슬램 챔피언들인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와 빅토리야 아자란카(27위‧벨라루스)의 경기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