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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1위까지 넘보는 LG 트윈스.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는 선수들간 건전한 경쟁이다. 특히 외야 및 리드오프 자리에서 홍창기(27)와 이천웅(32)이 벌이는 경쟁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탈환한 LG, 승리를 이끈 주역은 홍창기와 이천웅이었다.
우선 홍창기는 안타 1개, 볼넷 2개 포함 3출루에 성공, 선취점을 포함해 2득점을 올렸다. 1번 타자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것.
최근 그야말로 뜨거운 페이스다. 홍창기는 타율 0.285 3홈런 23타점 63득점을 기록 중으로 최근 10경기에선 타율이 0.385에 달한다.
무엇보다 그의 장점은 뛰어난 출루율이다. 10일 현재 0.422으로 이 부문 2위(1위는 두산 페르난데스 0.431)다.
또한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규정타석에도 진입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안산공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홍창기는 2016년 LG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38경기(군 복무 포함)를 뛰는데 그쳤지만 올 시즌 기량이 만개, 일약 주전급으로 떠올랐다.
홍창기가 날자 최근 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천웅도 힘을 냈다. 이천웅은 LG가 3-1로 리드를 잡은 뒤 이어진 찬스에서 호쾌한 스리런포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수행했다. 복귀 후 첫 홈런포.
지난 7월18일 한화전에서 왼쪽 손등에 사구를 맞아 부상을 입은 이천웅은 51일 만인 지난 7일 복귀, 3경기째 선발로 나섰다. 복귀 이튿날(8일)부터 멀티히트를 터뜨리더니 전날에는 장타까지 날리며 존재감을 발휘한 것.
두 선수는 선의의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한 사이다. 같은 외야수이며 리드오프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부터 올 시즌 초반까지 이천웅이 LG의 리드오프 역할을 주로 맡은 가운데 홍창기도 서서히 입지를 넓혔고 이천웅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에 더욱 존재감을 키웠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종종 "(창기와 천웅이 중) 누구를 써야 하나"라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최근 기량이 물 오른 홍창기는 물론, 지난해부터 보여준 것이 있는 이천웅에 대한 기대치도 숨길 수 없는 뜻이다.
현재는 두 선수를 같이 기용하고 있다. 지명타자 자리를 효율적으로 운용 중인데다 우익수 채은성이 부상으로 빠져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다. 조만간 채은성이 합류한다면 LG 외야에는 김현수-이형종-이천웅-홍창기-채은성 등 멤버가 더욱 탄탄해진다.
대신 경쟁은 그만큼 뜨거워질 것이고 특히 1번 타자로서 활용도가 큰 홍창기와 이천웅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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