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에디슨 러셀.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전날(10일) 수비 실책을 범한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에디슨 러셀(26)이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편안하게 했으면 싶다. 본인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다독인 손혁 감독은 타격에서의 반등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손혁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러셀이 오늘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유격수는 물론 2루수 소화도 가능한 러셀이지만 이날 수비 포지션 변화는 다른 의미가 포함됐다. 부담을 내려놓고 수비에 임하라는 뜻으로 전날 러셀은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결정적 실책을 저질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유격수지만 최근 공수 모두 아쉬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타율은 지난 10경기 0.211에 머물러있고 이 기간 홈런은 한 방도 없다. 장타율과 출루율 등 모든 면에서 기대에 현저히 떨어지는 내용을 보여주는 셈.


10일 경기에서는 주루플레이에 수비까지 우왕좌왕하며 빅리그 올스타 출신으로서 체면을 구겼다.

이에 손 감독이 변화를 줬다. 손 감독은 "러셀이 어제 안 좋은 플레이도 나오고 해서 조금 더 편하게 했으면 싶었다. 본인도 실책 등으로 의기소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2루수와 유격수를 번갈아 맡았기에 (2루수) 역할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포지션 이동이 주는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격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타격에서 좋으면 (수비 때) 편할 텐데 타격이 좋지 않다보니..."라고 진단한 뒤 "타순은 고민 중이다. 다만 지금 (박병호 등) 라인업에 빠져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들이 돌아오면 타순을 고민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손 감독은 "러셀 스스로도 고민이 많을 것이다. 결국 타자는 방망이가 살아야 수비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며 타격에서 활로 모색을 주문했다.


최근 3번, 5번 등 주로 중심타선으로 나서고 있는 러셀은 이날 역시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타순변경은 박병호 등 중심타자들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말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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