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고척=뉴스1) 정명의 기자 = 최강 마무리 투수의 위용이 사라졌다.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가 복귀전에서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조상우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 6-5로 앞선 9회초 등판해 동점을 허용했다. 1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로 1실점 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출발은 산뜻했다. 그러나 오재일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대주자 이유찬의 도루를 포수 주효상이 저지해 2사 주자 없는 마음 편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조상우는 쉽게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허경민과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대타 김인태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다. 결국 박세혁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6-6 동점을 허용했다.


역전까지는 허락하지 않았다. 박건우를 2루수 땅볼로 요리한 것. 하지만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이 뼈아팠다. 무려 5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다는 점도 불안한 대목. 조상우의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였다.

복귀전에서 나온 블론세이브라 우려가 더욱 크다. 조상우는 지난 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6번째 세이브를 따낸 뒤 발목이 좋지 않아 그동안 세이브 상황에서도 등판하지 않았다.


손혁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SK전에서 발목에 무리가 있었다"며 조상우의 상태를 설명한 뒤 "(조상우가 등판하지 못한) 3~4일 동안 잘 버틴 것 같다. 오늘은 등판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상우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6-6 동점인 가운데 연장전에 돌입했다. 키움은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2사 만루 찬스를 이정후의 헛스윙 삼진으로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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