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당색 '빨강·노랑·파랑' 혼용 유력…"이념 다양성 수용"
김종인 강조한 '탈이념' 반영…"보수-진보 아우르겠다"
현직 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현 분홍색 유지' 41% 가장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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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의 새로운 당색으로 빨강·노랑·파랑 삼원색을 함께 사용하는 안이 14일 보고됐다.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에 따르면 이는 보수·중도·진보를 아우르겠다는 의도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한 '탈이념'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김 홍보본부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안을 제안했다. 혼합색을 당색으로 사용하는 것은 '당색에 다양성을 녹이면 좋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안이다.
빨강·노랑·파랑은 각각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빨강)과 정의당(노랑), 더불어민주당(파랑)의 당 색깔이다. 세 가지 색을 함께 사용해 보수부터 진보까지의 이념 스펙트럼을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 안은 당색에 관해 현직 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결과는 아니다. 설문조사에서는 현재 당색인 분홍색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혼합색을 쓰자는 의견이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현직 의원 103명 중 47명, 원외 당협위원장 147명 중 79명이 응답한 이 설문조사에서는 선호도가 Δ분홍색 유지 41.2% (52명) Δ빨간색 25.3% (32명) Δ파란색 17.4% (22명) Δ혼합색 15.8% (20명) 순으로 집계됐다.
김 홍보본부장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우리당은 태극기집회 등으로 인해 폭력적이고 노후된 당, 왜색이 있는 당이라는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있다"며 "붉은색을 단독으로 사용하면 선동적인 이미지로 틀에 박히고 무섭게 보일 수 있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또 "젊은 당, 다양성을 포용하는 당, 한국적인 당이라는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며 "삼원색에 해당하는 빨강·노랑·파랑은 이 세 가지 색상만으로 모든 색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파란색 계열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민주당은 파란색 계열의 스펙트럼을 사용해 한계가 있다"며 "강한 정치적 이념을 상징해 수용성에 한계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빨강·노랑·파랑을 사용해 모든 색을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보수·중도·진보를 아우르는 이념의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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