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秋 엄호에 몰아쓴 김종민…"여성 장관에 저항" 꺼낸 강훈식
민주당 의원들, 대정부질문서 추미애 강력 엄호…강 "장관은 검찰개혁 완수해달라"
김종민, 추 장관 두둔만 하다 내려와…박의장 "대정부질문, 정부측과 문답이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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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정윤미 기자 =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입장을 강력 옹호하는 데 힘을 쏟았다.
친문(친문재인) 최고위원인 김종민 의원은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한 '대정부' 질문은 전혀 없이 추 장관 엄호로만 발언시간을 채워 국회의장으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자로 나서 추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 관련 야당의 공세에 대해 "검찰개혁을 완수하려는 여성 법무부장관과 이에 저항하려는 세력의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물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까지 소환해 '여성' 장관에 대한 의도적 저항과 공격임을 부각시켜 눈길을 끌었다.
강 의원은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강금실 법무부장관을 통해 검찰 기득권을 깨려 했고 그때 기치를 내걸었던 검찰개혁 과제의 중요한 것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이었다"며 "공교롭게도 17년 전과 똑같이, 우리는 검찰개혁을 완수하려는 여성 법무부장관과 이에 저항하려는 세력의 공격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야당이)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을 늘어놓으면서 수사로 인해 답변을 못하는 장관을 몰아붙이고, 답변을 하면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라고 공세로 몰고갈 게 뻔하다"면서 "추 장관은 17년간 못한 검찰개혁을 완수해달라. 국회는 공수처를 설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강 의원이 질의를 마치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 자리에서 "잘했어요"라고 박수가 나왔다.
최근 추 장관 엄호 선봉에 선 김종민 의원도 대정부질문에서 관련 의혹을 일축하며 야당의 공세에 불만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만약 불법과 반칙이 있었다면 이건 추 장관의 사퇴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군에 대한 근본적 개혁이 필요한 사안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실력자의 전화 한통에 의해 군 특혜 휴가가 남발된다면 우리 군은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것"이라면서, 야당을 향해 큰 소리로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야당 의원님들도 그 병사(제보한 당직사병)만을 믿고 문제가 있다고 흥분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당시 부대장이 증언을 하고 상식적으로 볼 때도 23일에 미복귀한 병사를 이틀 후인 25일에 발견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이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가 꺼진 상황에서 야당을 향해 "좀 사실대로 해야 한다. 미치겠다"고 격앙된 목소리를 내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려 오세요"라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김 최고위원의 발언이 끝나자 "대정부질문은 정부 측과의 일문일답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짚었다.
김 최고위원이 국무위원들을 향한 질문 없이 대정부질문 시간을 모두 추 장관의 입장을 두둔하는 자신의 발언으로 채운 것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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