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외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확인하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앞으로 달러화·위안화도 위조지폐 여부를 스마트폰으로 신속히 감정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확대된 '위조지폐 원격 감정 시스템'을 18일부터 시행하고 현장에서 활용한다고 17일 밝혔다.


국과수는 위조지폐 관련 범죄를 신속하게 감정하기 위해 2018년11월부터 원화에 대한 스마트폰 원격감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위폐 실물 감정은 평균 20일 이상 걸리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1일 이내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하지만 달러화와 위안화는 세계적으로 유통 범위가 넓어 정교하게 위조되어 있고, 위조 방법도 다양해 실물이 아닌 원격감정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확대된 '위조지폐 원격 감정 시스템'을 이용하면 1일 이내에 감정이 가능해 국제 위폐 범죄에 신속 대응할 수 있다.


시스템은 기존에 구축된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규칙이나 패턴을 분석하는 '데이터 마이닝 기법'을 적용한다.

일선의 수사관들은 고가의 고정형 장비없이 국과수에서 개발한 모바일 위폐 감별 장치를 스마트폰에 장착해 감별 대상 지폐의 자외선 형광 반응, 미세패턴, 문양, 색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시스템에 적용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수사관이 현장에서 즉시 간이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위조지폐를 촬영한 사진을 국과수 원격감정 시스템으로 전송하면 수시간 내에 감정서를 받을 수 있다.

박남규 국과수 원장은 "최근 코로나19로 바이러스 감염 불안이 확산되는 시점에 '비대면' 감정시스템의 확대를 통해 외화 위조범죄의 신속하고 고도화된 수사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통화 위조뿐만 아니라 주민등록증, 여권 등 신분증 위변조 자동 탐지 기능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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