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속행 공판 중 쓰러져 이송되고 있다. /뉴스1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판 도중 실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제발 입원한 병원을 찾아 나서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조 전 장관은 1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언론인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경심 교수가 잠시라도 방해받지 않고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글을 통해 조 전 장관은 “정경심 교수가 오늘 재판 도중 탈진하여 입원했다. 원래 지병이 있는 데다가 연달아 증인신문에 나가며 심신이 피폐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하반기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정 교수는 심신이 쇠약해져 중간중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며 “그때마다 기자들이 병원을 찾아와 병원 관계자들을 괴롭혔고 정 교수는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야 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부탁드린다. 제발 이번에는 입원한 병원을 찾아 나서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정 교수는 자신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 속행 공판에 출석해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호소했다.


10분 간의 휴정 뒤에도 정 교수의 이상 증세가 계속되자 재판부는 퇴정을 지시했다. 정 교수는 법정을 나가다 바닥에 주저앉더니 그대로 쓰러졌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이날 “정경심 교수가 119구급차로 안전하게 후송됐다”며 “현재는 뇌 신경계 문제로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