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4기를 진단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의 근황이 공개됐다. /사진=김철민 SNS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씨가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철민은 동물용 구충제 복용으로 암 병세가 완화됐다고 밝혔으나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뿐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철민은 지난 18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구충제 복용을 중단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5월에 검사했는데 간 수치가 점점 높아져서 100 정도가 넘었더라 원래 간 수치는 정상이었다"며 "구충제가 암을 죽이지 못했는데, 통증에는 도움을 줬지만 그때뿐이었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구충제 복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실패했지만 꼭 성공하는 분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동안 제 도전을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폐암 말기 소식을 알린 김철민은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당시 유튜브 등에서는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펜벤다졸을 먹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이 확산했다.


이에 당시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구충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의협은 "현재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항암효과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없다. 안전성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복용을 권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국립암센터도 펜벤다졸의 항암효과와 관련해 "펜벤다졸은 항암 신약으로서의 효용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펜벤다졸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하는 것은 연구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