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매출로 보는 대한민국 상가투자 지도©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상가투자 분야 강사이자 실전 투자자인 저자가 프랜차이즈 점포들의 매출 명세를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상권에 큰 영향을 끼쳤다. 저자는 대학가 상권과 유흥가를 중심으로 매출이 급감했지만 주거지 상권에는 매출 하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고려대 앞의 어느 프랜차이즈점은 2019년 월 평균 매출이 6000만 원 정도였다. 그러나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등교하는 학생들이 없어 2800만 원 선으로 주저앉았다.

이 밖에도 유흥가 등 사람들이 모이는 상권은 10% 정도 매출이 하락했지만 주택가 상권은 매출 하락이 없었다.


책의 핵심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매출 지도다. 이 지도는 어느 자리에 있는 어느 프랜차이즈가 얼마쯤 파는지를 알려준다.

이 지도는 저자가 2016년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도 역세권 점포들의 매출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입지를 분석한 자료다.


이 자료에는 편의점, 화장품전문점,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분식집, 치킨집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프랜차이즈 점포들의 1일 매출이 나온다.

다시 말해서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우리 동네 편의점이 하루에 얼마나 버는지를 알 수 있다.


재밌는 점은, 쏠림현상을 뜻하는 부동산 양극화가 아파트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상가에서도 일어나는 것이다.

장사가 덜 되는 자리에서 폐업 점포가 나오면 장사가 잘되는 점포가 더 잘되는 현상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서교동의 세븐일레븐 서교5호점과 CU 서교제일점을 구체적 사례로 제시한다. 하루 매출 100만원 대의 편의점이 문을 닫으면, 근처에서 하루 200만원을 벌던 편의점의 매출이 250만원으로 증가한다는 것.

폐점한 쪽은 세븐일레븐 서교5호점이 문을 닫았다. 서교5호점은 점주의 인건비 정도 벌 수 있는 1일 매출 100만 원 초반대의 점포였다.

살아남은 편의점은 130만 원이던 2010년 초에 비해 매출이 무려 50% 가까이 높아졌다. 물가 상승도 한 원인이겠지만 100만 원 초반대의 부진한 점포들이 대거 문을 닫은 영향이 크다는 저자의 분석이다.

또한 상가투자에서 잘 알려진 격언의 허와 실을 꼼꼼히 따진다. '유동인구가 많아야 좋은 입지'라는 말이 대표적이다.

저자는 어느 자리에 있는 어느 점포가 얼마의 매출을 올리는지 파악하고 그 원인을 분석할 수 있다면 상가투자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 1일 매출로 보는 대한민국 상가투자 지도/ 김종율 지음/ 한국경제신문/ 1만9000원

1일 매출로 보는 대한민국 상가투자 지도 © 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