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포 공격수 손흥민(왼쪽)이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후반 19분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과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축제 분위기에 감독이 찬물을 끼얹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역전승의 '수훈갑' 손흥민의 인터뷰 도중 끼어들어 의중을 알 수 없는 발언을 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전 내리 3골을 더 몰아쳤다. 지난 2015년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첫 리그 경기 해트트릭(한경기 3득점)이자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이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왼쪽)이 사우스햄튼과의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영국 'BBC'와 공격수 손흥민의 수훈선수 인터뷰 도중 끼어들고 있다. /사진=BBC 보도화면 캡처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혀 인터뷰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 도중 끼어들더니 "오늘 경기 MOM은 해리 케인"이라고 장난스레 말했다. 이에 손흥민은 "나도 그렇게 말하려고 했다"며 "케인과는 벌써 6시즌 째다. 우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고 쾌활히 받아쳤다.

케인 역시 이날 명품 활약을 펼치며 손흥민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그는 손흥민이 터트린 4골을 모두 도운 데 이어 후반 37분에는 직접 골까지 기록했다.

분석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손흥민과 1골 4도움을 올린 케인에게 모두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다만 경기 수훈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의 인터뷰 도중 끼어들어 이같은 발언을 한 데 대해 일부 현지팬들은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다"라고 비판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