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지난 1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은천초등학교를 방문해 원격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국회공동취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시 중인 원격 수업이 학생들 간의 학습 격차를 더 키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21일 발표한 '1학기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론조사에 참여한 전국 교사 5만1021명 중 79.0%가 "원격수업으로 학생 간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학생 간 격차가) 매우 커졌다'는 응답이 32.7%, '커졌다'는 응답은 46.3%였다. '격차가 줄었다'는 응답은 3.1%, '매우 줄었다'는 0.2%에 불과했다.

교사들은 학습격차가 커졌다고 느낀 이유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의 차이'(64.9%)를 꼽았다. 상대적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진도를 따라가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한 셈이다.


'학부모의 학습 보조 여부'(13.9%) '학생-교사 소통 한계'(11.3%) '학생의 사교육 수강 여부'(4.9%)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학부모들의 원격수업 만족도는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54.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중고등학생을 둔 학부모의 경우 47.6%만이 '만족한다'고 답해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교육부와 KERIS가 지난 7월29일부터 8월1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는 교사 5만1021명을 비롯해 초등학생 21만3012명, 중·고등학생 21만2434명, 초등학생 학부모 21만3012명, 중·고등학생 학부모 16만7910명 등 총 85만7389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