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상징색에 '경제 3법'까지…김종인, 내부 반발 딛고 의지 관철할까
국민의힘, 오늘 의총서 상징색 의견수렴…삼색혼용 내부 반발
경제3법 온도차…김종인 "문제 있는 법 아냐" vs 당내, 신중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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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당 상징색과 '경제 3법'을 놓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 구성원들의 온도 차가 상당하다. 김 위원장이 내부 반발을 딛고 의지를 관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3시 국회에서 화상 의원총회를 진행한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김 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의총에서는 상징색 의견수렴이 예정돼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일과 21일 상징색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빨강·파랑·노랑 삼색 혼용 방안으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보수와 중도, 진보를 아우르고, 과거의 권위적인 모습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 위원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사용하는 파란색과 정의당이 사용하는 노란색을 함께 사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내 여론조사에서는 삼색혼용보다 현재 사용하는 분홍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당시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던 색을 버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상징색은 당명 변경과 같이 상임전국위원회나 전국위 의결은 필요하지 않다.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당내 반발을 무시한 채 결정을 강행할 경우 김 위원장 리더십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총에서 김 위원장이 상징색과 관련해 구성원 설득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무엇보다 김 위원장이 참석하는 만큼 민주당이 의지를 보이는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금융그룹 감독에 관한 법률 제정안 등 이른바 '경제 3법'과 관련한 토론도 예상된다. 현재 국민의힘은 경제 3법과 관련해 김 위원장과 원내의 의견차가 상당하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사익편취 규제대상 확대, 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권 폐지 등을 담고 있다. 상법 개정안은 다중대표 소송제도 도입, 감사위원 분리선임 및 대주주 3% 의결권 제한 등을 내용으로 한다. 금융그룹감독법은 '금융자산 5조원 이상의 복합금융그룹' 중 금융지주, 국책은행 등을 제외한 금융그룹을 감독대상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다.
김 위원장은 경제3법에 대해 긍정적이다. 법안 논의 과정에서 수정이 있을 수는 있지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여당에서는 3법을 '공정경제'라고 하지만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의미에서 '반기업법'이라고도 한다.
당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으로 어려워진 경제 여건에서 기업의 투자 의혹이 꺾일 수도 있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정책위 차원에서 경제3법과 관련한 쟁점 등에 관련한 분석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찬반을 논하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상임위별로 해당 사안에 대한 분석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경제3법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찬성 입장이라고 보면 안된다"며 "아직 원내 분위기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반면 김 위원장은 "경제3법 자체가 큰 문제가 있는 법이 아니다"며 "법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시정할 부분이 있으면 고칠 수 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3법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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