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5위로 내려앉은 두산 베어스가 반등에 도전한다. 7연전 강행군이 예정된 가운데 성패의 열쇠는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쥐고 있다.

플렉센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부상 복귀 후 3번째 등판이다.


이번 주 화요일-일요일 두 차례 등판을 소화해야 하는 플렉센이다. 플렉센이 시즌 전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쳐줘야 두산의 반등이 가능하다.

플렉센은 시즌 전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시속 150㎞를 상회하는 강속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이 외국인 선수 몸값의 최고치인 100만달러를 투자한 것도 기대감의 근거였다.


그러나 플렉센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 7월16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최지훈의 타구에 왼발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재활 후 복귀까지는 한 달 보름 이상이 걸렸다. 그 사이 두산은 마운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9일 KT 위즈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러 3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한 플렉센.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두산은 플렉센이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는 선발투수로서 정상적인 투구가 가능하다. 16일 NC전에서는 투구 수도 93개를 기록했다. 100구가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다. 주 2회 등판도 가능할 전망.

두산은 이번주 7연전 강행군을 펼친다. 한화, 삼성 라이온즈와 2연전을 가진 뒤 키움과는 더블헤더 포함 3연전을 치러야 한다. 플렉센이 22일 한화전에 이어 27일 키움과 더블헤더 중 한 경기를 책임져야 한다.


플렉센은 한화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지난 7월4일 4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며 패전투수가 됐기 때문. 플렉센의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였다. 당시 한화는 플렉센을 무너뜨리며 6-2로 승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으로선 7연전의 시작인 22일 한화전이 중요하다. 플렉센의 어깨가 그만큼 무겁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그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플렉센에겐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는 기회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