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4부리그 레이튼 오리엔트 구단이 컵대회 경기 취소로 재정적 손실에 직면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레이튼 오리엔트 구단이 날벼락을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예정됐던 경기가 취소되며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23일(이하 한국시간) 'BBC'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이날 예정됐던 토트넘 홋스퍼와 레이튼 오리엔트의 2020-2021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경기를 취소했다. EFL은 경기의 차후 진행 여부에 대해 결정을 앞두고 있다.


원인은 코로나19 때문이다. 오리엔트 구단은 지난 주말 열린 맨스필드와의 리그2 경기 이후 진행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오리엔트 내 확진자는 17~18명에 이른다.

빡빡한 일정을 달리던 토트넘은 뜻밖의 휴식을 얻었다. 반대로 오리엔트는 말 그대로 날벼락을 맞게 됐다. 하부리그 구단들에게 컵대회는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단기전인 만큼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 평소에 노리기 어려웠던 상금과 명예를 얻기 때문이다. 이 기회가 처음부터 무산될 위기에 놓인 셈이 됐다.


TV 중계권료 문제도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구단과 만나게 된 오리엔트는 중계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로부터 15만파운드(약 2억2000만원)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연기를 넘어 전면 취소되면 이 금액은 고스란히 허공으로 날아간다. 하부리그에 속한 오리엔트로서는 쉽게 포기하기 힘든 금액이다.

오리엔트 구단은 어떻게든 취소는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은 오리엔트의 바람과 다르게 흘러간다. 확진자가 나온 오리엔트 구단은 향후 보건당국에 의해 홈경기장과 훈련장을 봉쇄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