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서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 A씨를 북한군이 피격하고 시신을 불태운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UN) 총회 연설을 중단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사살당하고 불 태워지는 사상 초유의 참극이 발생했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23일 새벽1시에 긴급 관계장관회의(NSC)를 소집할 정도였다면, 가장 먼저 했어야 할 일은 '종전선언' 메시지를 담은 유엔연설의 전면 중단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새벽 1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7시간 후인 23일 오전 8시30분에야 보고를 받았다니,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르냐"고 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의 수호자여야 하는데, 보고를 받은 후인 23일 오전에 열린 군 진급 신고식에서도 '평화의 시기는 일직선이 아니다'라는 알쏭달쏭한 말만 했다"며 "정작 북한의 대한민국 국민 사살과 해상화형이란 희대의 도발을 저질렀음에도 이를 언급하거나 규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건발생 이후 40시간이 훌쩍 지난 24일에서야 문 대통령은 북한 군이 실종된 우리 공무원을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에 대해 '충격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그것도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며 "말로만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이 사태가 북측에 답변과 조치만 취해달라고 할 일"이냐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에게 위해가 닥친다면 나라 전체가 나서서 대응하는 것이 기본중의 기본"이라며 "자국민이 총격을 당하고 참혹하게 불태워지는 그 시간에 대통령과 대한민국 군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었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우리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북한당국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시겠다는것인지 속시원하게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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