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임기영.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고척=뉴스1) 황석조 기자 = 6일 만에 리턴매치.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일찌감치 고개를 떨군 가운데 KIA 타이거즈 임기영도 웃지 못했다.

임기영과 브리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키움의 시즌 14차전 양 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두 선수의 6일 만에 벌이는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흥미를 끈 경기다. 지난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경기는 브리검의 완승, 임기영의 완패로 끝이 났다.

브리검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반면 임기영은 2이닝 만에 10안타를 얻어맞고 8실점, 시즌 최악의 피칭을 펼친 바 있다.


브리검은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했고 임기영은 선발진 잔류 여부가 흔들릴 정도로 위태로운 내용이었다.

6일 만에 리턴매치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는 브리검이 무너졌다. 임기영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임기영은 4⅓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리드한 5회말 아웃카운트 두 개를 남겨놓고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브리검은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이대로라면 시즌 4패(8승)를 피할 수 없다.


임기영에게는 절치부심의 각오가 엿보였다. 2-0으로 앞선 1회말, 안타 두 방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선을 막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0으로 리드한 3회말에도 주자 두 명을 내보냈지만 역시 실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타선의 지원 속에 임기영은 이닝이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하지만 5회말이 문제였다. 1사 주자 2루에서 연속 4안타를 맞았고 5-0에서 5-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주려던 KIA 벤치도 결국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브리검은 일찌감치 흔들렸다. 이날 한국에 있는 딸의 건강이 다소 좋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 부분이 브리검의 심리에 영향을 미쳤는지 공이 전반적으로 높았고 제구도 제대로 되지 않ㅇ났다.

1회초부터 최형우에게 기습 투런포를 허용한 브리검은 2회초에도 3루타, 폭투가 이어지며 추가점을 내줬다. 3회초를 넘겼지만 4회초 다시 폭투가 나왔고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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