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택환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201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 선정돼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스1(미래창조과학부 제공)
노벨상 발표가 5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서울대 현택환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장)가 노벨화학상의 유력 후보로 올랐다. 오는 7일 발표되는 화학상 후보로 거론된 현 교수가 첫 한국인 수상자의 영광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노벨상은 5일 오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순서로 수상자를 발표한다.


현 교수는 앞서 노벨상 예측으로 유명한 글로벌 학술정보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01년 태양전지와 암 진단·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나노입자를 원하는 대로 합성할 수 있는 '승온법’ 기술을 개발했다. 승온법은 온도를 서서히 가열하며 나노입자를 합성하는 방법이다.


IBS에 따르면 이 연구성과는 같은 해 미국화학회지(JACS)에 게재됐고 지금까지 1660회 이상 인용됐다. 화학 분야에서 1000회 이상 인용된 논문 수는 전체 논문의 약 0.02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지난 2004년 현 교수는 기존보다 1000배가량 싼 가격으로 나노입자를 1000배 가까이 더 많이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며 산업 현장에서 기술 응용이 가능하게 했다. 덕분에 현재 승온법은 나노입자를 합성하는 대표적 ‘표준 합성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현 교수는 지난 2010년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미국화학회지’에서 최초의 한국인 부편집장으로 선임됐으며 ‘201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