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10.5/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자이르 보오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후보(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지를 요청했다.

문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20분간 보오소나루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WTO 사무총장 선거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협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브라질이 직전 WTO 사무총장 배출국으로, WTO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자유로운 교역 확대와 WTO 발전, 그리고 다자무역체제 복원이라는 양국의 공동 목표 실현을 위해선 한국의 유명희 후보가 최적임자"라고 유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이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유 후보의 능력을 충분히 인정한다"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최근 브라질 내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안정돼 가고 있고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중남미 최대 진출국인 브라질과 코로나 공조는 물론 교역, 인프라, 과학기술,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통령 되기 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늘 한국을 모범국가로 존경하면서 대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코로나 진단키트 지원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한국의 국경일인 개천절에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 양국은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 회원국이고 세계백신 공급 메커니즘(Covax)에도 적극 참여 중"이라며 "공평한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간 보건협력 MOU를 통해 풍부한 생물유전 자원과 높은 과학기술을 보유한 브라질과 사이에 호혜적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말씀하신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생물다양성 분야 공동연구 프로그램 진행 등 여러 협력을 통해서 양국이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지난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평가하고, 새로운 60년을 맞아 교역 규모를 확대하기로 하는 한편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의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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