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카지노 공기업 임원 67%가 낙하산…연봉은 1억대"
[국감브리핑] "그랜드코리아레저, 유태열 사장 등 친정부 코드인사"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후보도 공정성 의심…적임자 임명해야"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과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이 임원직 상당수를 친정부 성향의 이른바 '코드 인사'로 채웠다는 지적이 7일 제기됐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임원직 66.7%가 코드 인사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실은 그랜드코리아레저에 2018년 임찬규 감사와 유태열 사장이 취임한 것을 비롯해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 등 주요 임원 자리가 3개 중 2개꼴로 '낙하산 인사'라고 밝혔다.
경찰 출신인 유태열 사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선언을 한 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민생치안확립특별위원장을 지냈다.
임찬규 감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거쳤고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을 지냈다. 송병곤 상임이사는 노무현·문재인 법률사무소 주임을 거쳐 문 대통령이 대표변호사를 지낸 법무법인 부산에서 18년 동안 사무장으로 근무했다.
최 의원실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유 사장의 연봉은 1억4114만원이었으며 임 감사와 송 이사는 각각 1억1291만원의 연봉을 챙겼다. 유 사장은 지난 2019년 업무추진비로 2800만원을 별도로 지출했다.
이밖에 지난달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신임 비상임이사로 임기를 시작한 한희경 전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도 '코드 인사' 사례로 지적됐다. 비상임이사는 월 200만원의 직무수당과 월 1회 40만원의 회의수당을 비롯해 연간 3000만원가량의 수당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이들이 모두 카지노와 관광 분야에 전문성이 떨어지는데도 '신의 직장'에서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떨어지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낙하산 인사들이 이를 잘 돌파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유 사장 취임 첫해인 2018년에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에 해당하는 D(미흡)를 받았고, 유 사장 취임 이후 직원 31명이 징계를 받는 등 조직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실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경우에는 신임 이사장 후보에 오른 2명에 대해서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사장 최종 후보 2명은 각각 표완수 시사인 대표와 정운현 전 이낙연 국무총리 비서실장이다.
그 근거로 최 의원실은 표 대표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학연이 있으며 공정성 문제로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탈락했다는 내용을 들었다. 정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권에서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지내 '코드 인사'가 의심된다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