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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김정근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미국의 쿼드(Quad) 확대 구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낸 탓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한을 취소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폼페이오 장관 방한 취소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의 전화를 받았느냐'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받았다"며 경위를 설명했다.
강 장관은 "국내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 전체 해외 일정을 검토한 끝에 네 나라가 일정을 조율해서 만나는 쿼드 회의는 취소하지 못하고, 한국에 방문하는 것은 취소라기보다 연기한 것"이라며 "조만간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통화했다"fk고 설명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과는 양자 현안, 북한 문제 등 여러 가지 폭넓은 대화 기회가 됐을 텐데 아쉽다"며 "조만간 기회를 모색해보자고 했다"fk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강 장관이) 쿼드 플러스 구상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내놔서 미국이 불편함을 느낀 것이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방한을 취소하면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방한을 취소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일정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왕이 부장의 방한은 정해지지 않았고, 양쪽은 전혀 상관없는 사실"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쿼드에 대해서도 "쿼드가 군사동맹으로 간다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면서도 "국장급에서 장관급 협의체로 올린 것은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에 대해서 미국 스스로가 '쿼드 플러스'를 사용한 적이 없고, 우리에게 요청도 없다"라며 "논의 동향에 대해서는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fk고 설명했다.
앞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8월 "쿼드는 배타적이지 않다. 다른 나라들을 포함시킬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쿼드 4개국에 한국, 베트남, 뉴질랜드가 추가로 참여한 '7개국 협의'를 언급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앞서 지난달 26일 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 주최 화상 대담에서 한국의 쿼드 참여 의향에 관한 질문에 "다른 나라들의 국익을 배제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fk고 밝혔다. 이를 두고 강 장관이 미국의 쿼드 확대 구상을 사실상 반대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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