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에서 고양 오리온으로 FA 이적한 이대성. (KBL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굵직한 이적생들이 새 시즌 프로농구의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9일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팀을 옮긴 선수들에게 눈길이 쏠린다. 고양 오리온 이대성, 울산 현대모비스 장재석, 서울 SK 닉 미네라스가 대표적이다.


이대성과 장재석은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지난해까지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던 이대성은 오리온으로 이적했고, 장재석은 오리온에서 현대모비스로 옮겼다. 둘 모두 FA 계약에 의한 이적이다.

이대성은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5억5000만원(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장재석은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5억2000만원(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달 막을 내린 KBL 컵대회에서는 이대성이 활짝 웃었다. 평균 17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로 선정됐다. 장재석도 평균 10.5득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지만 현대모비스의 예선 탈락으로 빛이 바랬다.

오리온은 이대성을 영입해 기존 국가대표급 포워드 이승현, 허일영, 최진수 등과 함께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득점력을 가진 가드인 이대성과 오리온의 포워드진은 이미 컵대회에서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고양 오리온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로 FA 이적한 장재석. (KBL 제공) © 뉴스1

장재석은 NBA 출신 새 외국인 선수 숀 롱과 함께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지켜야 한다. 함지훈의 노쇠화, 이종현의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를 고려하면 장재석의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과 함께 가드 김민구와 이현민, 기승호도 영입해 은퇴한 '심장' 양동근의 공백을 메웠다. 이현민은 지난 시즌 장재석과 오리온에서 뛰었던 선수. 김민구는 원주 DB, 기승호는 안양 KGC에서 각각 팀을 옮겼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미네라스가 서울 삼성에서 SK로 팀을 옮겼다. 지난 시즌 삼성에서는 제1옵션 외국인 선수였지만, SK에서는 자밀 워니에 이어 제2옵션으로 뛰게 됐다. 미네라스 영입 당시 '뒷돈' 의혹이 일었을 정도로, SK는 수준급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골밑에 강점이 있는 워니와 달리 미네라스는 외곽 위주 플레이를 선호한다. 따라서 SK는 두 선수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상대에 따라 적절히 옵션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KBL 1호 아시아쿼터이자 일본인 선수인 원주 DB의 나카무라 다이치에게도 눈길이 간다. DB는 가드로서 장신(190㎝)에 스피드를 갖추고 있는 다이치가 수비에서 활력소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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