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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8일 오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2020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남겼다.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전세계 세종학당에서 참가한 2000여명 가운데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미국·중국·독일·베트남 등 10개국 출신 10명이 ‘내가 만난 한국인, 내가 만날 한국인’을 주제로 화상 시스템을 통해 경연을 펼쳤다.
김 여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코로나를 이겨나가고 있는 한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미터’가 적힌 펼침막을 자주 보게 된다. 여러분과 저는 다른 시공간에 있지만 한국어로 통하는 지금 이 시각, 우리들 마음의 거리는 0미터”라며 참가자들에게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두 번째 영혼을 소유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며 “한글을 쓰고 한국어로 말하는 여러분은 이제 한국이라는 매력적인 나라와 한국인의 마음속에 들어올 수 있는 열쇠를 갖게 됐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오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과 한국말은 한국을 넘어 세계를 잇고 있다. K팝, K드라마와 같은 한류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K-방역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면서 한국말과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전 세계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보급하는 세종학당에 대해서도 “한국어 교육 지원에 힘을 쏟아온 정부의 노력으로 이제 세종학당은 76개국 213개소로 늘어났다”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여러분이 한국과 여러분의 나라를 잇고, 세계를 잇는 가교가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어 ‘아리아리’는 ‘길이 없으면 찾아가고, 그래도 길이 없으면 길을 내자’라는 뜻”이라며 “새 길을 내면서 꿈을 향해 가고 있는 여러분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다시 한번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대회 현장에는 김 여사 뿐 아니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세종학당 교원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이번 결선대회에서 1, 2등 수상자가 나온 세종학당에는 김정숙 여사가 기증하는 한국어 서적 200여권과 K팝 앨범 20여장 등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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