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고(故) 김홍영 검사가 근무했던 서울남부지검을 찾아 그를 기렸다. /사진=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고(故) 김홍영 검사가 근무했던 서울남부지검을 찾아 그를 기렸다.

추 장관은 8일 오전 김 검사 부모와 함께 남부지검을 방문해 화단에 심어진 추모나무로 향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으며 김 검사가 근무하던 사무실을 찾아 그의 부모와 30분 정도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추모나무는 김 검사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천년을 산다는 주목으로 정했다고 검찰 관계자가 밝혔다.

김 검사를 기리는 명패는 남부지검 현관에 걸렸다. 명패에는 김 검사의 사진과 정호승 시인의 시 '봄길' 일부가 담겼다. 해당 내용은 '길이 끝난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난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를 포함한다.


추 장관은 지난 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함"이라며 이번 방문에 대해 언급했다.

추 장관은 지난 30일에도 남부지검을 방문했다. 이후 자신의 SNS에 "검찰의 권력화가 빚은 비뚤어진 조직문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대참회에 이어 인식과 태도에 대전환이 없다면 제2·3의 김홍영 비극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제가 지키지 못한 약속을 대신 실행해주시는 추미애 장관님 대단히 감사하다"며 "이를 계기로 검찰의 조직문화가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 검사는 지난 2016년 5월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상사의 폭언과 폭행으로 '죽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지인들에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