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돕겠다 했으면 끝까지 도와야"…민생고에 답하는 '이낙연 스타일'
상습 침수로 집단이주 희망하는 철원 이길리 주민 지원 '속도'
돌봄 공백 살피는 간담회와 추석연휴 '잊힌 사람들' 만남…청와대서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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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정연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미애 리스크와 북한군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 등 각종 정치 현안으로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민생 현장을 꼼꼼히 챙기는 모습이다.
전남도지사와 국무총리로 쌓은 다양한 행정경험이 집권여당 대표로서 실행력을 갖춘 힘 있는 지원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게 이 대표측 설명이다.
8일 여권에 따르면, 특히 지난 추석연휴 환경미화원·버스기사처럼 '잊힌 사람들'을 찾아갔던 이 대표의 현장 행보는 청와대 내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고 한다.
이 대표가 연휴인 지난 4일 장애인·한부모 가정·의료진 가정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돌봄 공백 상황에 처한 이들과 간담회를 가진 내용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에서 참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행복한 노동, 따뜻한 돌봄'을 주제로 한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 영상 간담회에도 이 대표가 초청된 것도 이때문이라고 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들었으면 추후 반드시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체감할 수 있는 피드백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강한 의지"라며 "코로나19 위기가 엄중한 만큼 관심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 등 민생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라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속에 폭우와 태풍까지 더해지며 피해가 컸던 수해 지역은 이 대표가 더욱 안타까워하면서 철저한 후속 지원을 당부했다고 한다.
지난 8월 초 당시 민주당 대표 후보로서 방문했던 특별재난지역인 강원 철원 이길리가 대표적이다.
이에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은 국정감사 첫날인 전날(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철원 이길리 주민들의 호소를 전하며 신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낙연 대표와 철원 이길리 수해복구 현장을 다녀왔는데 당시 했던 지원 약속들이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 중"이라며 "반복적인 수해를 겪는 이길리 주민들이 희망하는 집단이주를 포함해 다양한 정부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의원은 "이길리는 북한에 잘사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조성한 '전략촌'으로 1979년에 69가구 340명이 이주했는데 문제는 북한이 보기 쉽도록 한탄강변 저지대임을 알고 조성했다는 것"이라며 "침수될 것이 뻔한 곳에 마을을 조성해 상습침수가 되고 있고 이 책임은 국가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 장관은 "침수가 안되는 쪽으로 이주를 하려는 계획을 저희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길리 전략촌에는 현재 66 가구가 거주 중이며 고령자가 마을의 절반인 66명에 달한다. 이길리 주민들은 지난달 21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0여년간 장마 때마다 불안한 마음에 잠을 못 이루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 왔다"며 "마을 전체가 침수되고 지뢰가 떠내려온다. 집단이주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철원 이길리를 비롯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다시 방문해 약속한 지원 이행 현황을 살피는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 추석 연휴 직전에도 경북 울진과 영덕 등을 찾아 태풍 피해 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주말을 이용해 남원과 하동, 구례 등 수해 지역을 한달만에 다시 찾아 수해 복구현황을 챙겼다.
국회로 돌아온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와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민생을 언급하면서 "수해로 기르던 소를 잃어버리고 죽고만 싶다는 구례 할머니의 한숨에 지금도 저는 가슴이 아리다"고 당 지도부에 민생 대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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