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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가 시작된 날 국감 우수의원 선정 기준 변경을 통보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향후 공천 심사에는 원내대표 명의의 우수의원 선정이 반영되는데, 기존 방침을 국감 도중 돌연 바꾼 것이라 보좌진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원내행정기획실은 김태년 원내대표 명의로 7일 소속 의원 보좌진에게 '2020년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자료 제출 관련 변경 공지'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기존에는 언론보도(방송보도, 지면보도, 통신사, 인터넷언론), 정책자료집, 보도자료 등의 건수를 기재하도록 했는데 새로운 공지에서 언론보도 항목은 빠지고 질의서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에 게시하는 온라인 정책활동, 카드뉴스가 추가됐다.
이같은 조치는 언론보도 개수로 국정감사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일부 지적 때문으로 보인다.
원내행정기획실은 공지에서 "국정 전반에 대한 분석 및 정책대안 제시 등 국정감사 성과와 다양한 매체 활용을 통한 홍보 활동을 고려해 변경했다"고 설명했지만 많은 수의 민주당 보좌진들은 반발하고 있다.
한 재선 의원 비서관은 "정량평가를 정성평가로 바꾼 것도 아니고 결국 다른 기준의 정량평가"라며 "이미 국감 전 언론보도를 많이 내보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국감 도중 갑자기 바꾸면 어떡하냐"고 했다.
다른 초선 의원 비서는 "국감 기간에 인력 한두명이 카드뉴스를 만들어야 하는 게 말이 되냐"며 "똑같은 정량평가라면 SNS 게시글보다 더 많은 사람이 보는 기사가 차라리 낫다"고 했다.
그러면서 "질의서는 의원실의 영업비밀이나 다름없는데 원내행정기획실에 숙제 제출하듯이 내는 것도 황당하다"고 했다.
국회 보좌진들이 익명으로 글을 게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도 "국감 준비도 바빠죽겠는데 곁다리 신경 쓰느라 진짜 죽을 맛", "이게 정책국감이냐 SNS국감이냐", "의원실 자료 부실해질 게 뻔하다"는 등의 불만이 올라왔다.
민주당은 해당 기준을 고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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