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란에서 재확산되면서 수도 테헤란의 공공장소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보건부는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95명이 증가한 2만82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하루 새 3875명 늘어 약 5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란에선 올 3월 말~4월 초 코로나19 '1차 유행' 뒤 6월 들어 '2차 유행'이 나타났고, 지난달부터 다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현재 '3차 유행'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테헤란의 모든 학교와 모스크, 상점, 식당, 공공기관은 이달 3일부터 2주 간 폐쇄에 들어갔다.


이란에선 지금까지 부통령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적어도 2명 이상의 고위 관리가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방송연설을 통해 "테헤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야외를 돌아다니다 적발되면 50만리알(약 1800원)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코로나19에 걸리고도 자가 격리하지 않거나 친구·동료 등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으면 200만리알(약 7500원)의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에선 최근 코로나19 대유행과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해 리알화 가치가 미 달러 대비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이다.


외환 전문 사이트 본바스트에 따르면 이날 1달러는 30만4300리알로 전날인 29만5949리알에서 소폭 올랐지만 미국의 제재 발표 전인 지난달 19일보다는 여전히 가치가 낮다. 지난달 19일 리알화는 달러당 26만7800리알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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