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국세청장이 지난달 15일 2020년 하반기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세청이 지난 20대 국회에서 '남(男)세청'이라는 지적을 받았는데도 최근 3년 동안 여성 국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016년 3급 여성 승진자가 1명 나온 후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명도 나오지 않았다.


1년 평균 10~13명의 3급 승진자가 나오기 때문에 명단에 오른 승진자는 모두 남자인 셈이다.

4급 승진자 가운데에는 남성의 경우 8급특채와 7급공채 출신의 비율이 행정고시 출신에 비해 많았지만 여성은 대부분이 행정고시 출신이었다. 여성은 행정고시 출신이 아니면 4급 승진이 어렵다는 의미다.


하위직에서도 남녀간 인사 차이가 드러났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8급 승진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평균 36개월, 여성은 39.75개월 정도 걸렸다. 7급 승진은 남성 72.25개월, 여성 77.25개월 걸렸다.

김주영 의원은 "요즘은 민간기업에서도 '유리천장'이라 불리는 승진 성차별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정부기관 중 가장 큰 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이 성차별과 유리천장을 뿌리뽑기 위해 더 주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