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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현장과 프런트 간 불협화음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가을야구'의 기로에 서있는 롯데가 순탄하지 않은 10월을 보내고 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최근 작심 발언을 여러 차례했다. 지난 8일 두단이 9명을 웨이버 공시한 것에 대해선 "기사를 보고 알았다. 좋은 정보 고맙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나아가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자진사퇴 등에 대한 이슈를 바라보며 "요즘에 프런트 야구, 현장 야구란 말을 하는데 서로 무엇을 할지 역할이 정립됐으면 한다. 과거처럼 프런트에서 특정 선수를 기용하라고 하는 것을 옳지 않다. 현장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실 롯데에서 프런트와 현장과의 엇박자는 수면 위로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조금씩 엿보였다. 허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수기용 등에 대해 여러 차례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가령 "A 선수가 있음에도 요새 같은 포지션의 B선수가 많이 기회를 얻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수기용은 전적으로 감독의 결정"이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웃으면서 B선수의 장점을 설명하던 다른 베테랑 사령탑과 달리 허 감독은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기색이 느껴질 정도였다. 허 감독은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시즌 막판 사령탑의 수위 높은 발언들은 내부 결속을 강하게 하기 위한 좋은 '채찍'이 될 수 있겠지만, 반대로 팀이 그만큼 쫓긴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결국 그 동안 팀에 쌓인 불만들을 취재진에게 토로한다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필 그 시점도 아쉬웠다. 책임전가용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현재 65승1무62패로 7위에 자리하고 있는 롯데는 5위 두산(70승4무57패)과의 격차가 5경기 차로 벌어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음력 8월에도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했던 허 감독의 기대와 달리 롯데는 조금씩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8월(14승1무8패)에 반짝 했던 롯데는 9월 들어 12승15패로 뒷걸음질 쳤고, 10월에는 6승4패로 5위권과의 격차를 좀처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이제 롯데는 정확히 16경기가 남았다. 아직 희망은 남아있지만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롯데가 과연 어떠한 성적표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팬들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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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