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사진제공=경남경찰청.
최근 택배기사가 경제적 어려움과 사내에서 당한 부당함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회 문제로 확산되자 경찰이 수사 전담팀을 꾸려 사망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2일 관할 경찰서인 진해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형사·지능팀 등 14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수사전담팀은 숨진 택배기사 A(50)씨가 남긴 유서를 토대로 사실관계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 사건 관계자의 불법행위 유무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A씨가 억울함을 호소한 부분의 사실관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0일 새벽 3시쯤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에 경제적인 생활고 문제와 로젠택배 대리점의 ‘갑질’과 열악한 근무환경 등 어려움을 토로하며 '억울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A씨를 포함해 목숨을 잃은 택배기사는 11명으로, 앞서 사망한 10명은 모두 과로사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