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2020/21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5라운드 경기에 선발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스웨덴 출신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 듯하다. 1981년생으로 올해 39살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선수생활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실력은 전성기 못지않다.

27일(한국시간) AC밀란의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0/21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 AS로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시즌 세리에A 3경기에 출전해 3경기 모두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분 달려 나온 골키퍼보다 공을 먼저 건드리며 득점에 성공한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3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팽팽했던 2-2 경기의 균형을 깨트렸다. 비록 경기 막판 AC밀란이 다시 동점골을 내줘 3-3 무승부로 끝났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경기에서 베테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총 6골로 세리에A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섰다. 그의 활약을 앞세운 AC밀란도 4승1무 승점 13점으로 나폴리(4승1패 승점 11)를 따돌리며 5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로파리그 3차예선을 앞두고 선수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내게 도전했는데 어리석은 생각"이라며 강한 극복 의지를 보였으며 실제로 이겨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9월 AC밀란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난 마스코트 노릇을 하려고 여기에 있는 게 아니다"고 말한 뒤 "나는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밀란이 있어야 할 위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시즌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