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발전단지 조감도.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그린뉴딜의 핵심사업인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해상용 '20메가와트(MW)급 초대용량 풍력발전시스템 개발 타당성 연구'에 참여해 초대형 터빈 부유체 타당성 연구, 부유체 개념 설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부유체는 풍력 발전설비를 바다 위에서 떠받치는 대형 구조물로서 주로 해양플랜트 제품 중 하나인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와 디자인이 유사하다. 

이 연구는 산업부의 2020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 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일환이다. 

삼성중공업은 과거 터빈 개발, 풍력단지 조성 등 풍력설비사업을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개발에 중점을 둔다.  

전 세계적으로 대체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일고 있고 다양한 해양플랜트 구조물 제작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노르웨이 선급인 DNV GL과 '대용량 부유식 해상풍력 설계기술 공동 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삼성중공업은 DNV GL과 ▲대형 해상풍력 부유체설계를 위한 요소기술 ▲디지털 트윈 기반 해상풍력 원격 유지보수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미 7MW급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했고 5년 간 실증도 완료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풍력발전기를 달고 바다의 압력을 받는 초대형 구조물이 장기간 바다에서 운영되므로 조선사의 설비와 기술이 응용될 수 있다"며 "다만 하부구조물은 하중을 해석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연구에 몰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다른 조선업계에도 희망이 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석유공사와 울산 남동쪽 58㎞ 해상에 있는 동해 가스전 시설을 활용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대당 2억9000만달러(약 3400억원)에 이르는 해상풍력설치선(WTIV)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