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0.1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이 가을야구에서 다시 만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고우석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 키움과의 경기에서 9회초 등판해 1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2019년 키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다. 1차전에서는 키움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2차전에서도 9회말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LG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탈락했다.

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은 "(지난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올해) 열심히 했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결과를 내야 할 것이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고우석은 이날 2-2로 팽팽하던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서건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어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1년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을 맞았던 박병호를 상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우석이 웃었다. 고우석은 150㎞가 넘는 빠른 공으로 박병호를 2볼2스트라이크로 몰아붙였다. 그리고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박병호의 헛스윙을 유도, 삼진을 잡아냈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고우석은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제구가 흔들렸고 결국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진해수가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고우석은 무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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