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수송관 © AFP=뉴스1

국제유가가 3%대로 급반등하며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02달러(2.9%) 오른 배럴당 38.8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1월물은 1.14달러(3%) 급등해 배럴당 39.08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러시아의 증산 일정 재검토 소식을 따라 급반등하는 데에 성공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주요 석유기업 임원들과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 장관이 만나 내년 1분기까지 현 수준의 감산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사실상 이끄는 사우디 아라비아는 증산 시점을 내년 초에서 내년 1분기 말로 연기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OPEC플러스(+)로 불리는 산유국들은 올 5~7월 일평균 970만배럴의 생산을 줄였다. 감산규모는 8월부터 770만배럴로 낮춰 점진적으로 증산했다. 내년 1월~4월 감산은 하루 평균 570만배럴로 줄어 200만배럴 늘리기로 합의됐었다.


경제 대국들의 지표 호재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일본의 수출주문은 2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고 중국의 공장활동도 거의 10년 만에 최고로 높았다.

미국의 제조업활동도 예상을 크게 웃돌며 2018년 9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의 신규주문은 거의 17년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증시 반등세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은 지난주 급락세에서 돌아서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선거 불안도 여전해 이날 유가는 장 초반 배럴당 2달러 이상 떨어지는 등 막대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BNP파리바의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의 공급과 수요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대한 우려에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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