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살은 좀 쪘지만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국가정보원이 3일 정보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북한의 동향을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국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으며 내년 초 당 대회에서 당 직책이 더 격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국정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에 대해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파악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서울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 제1부부장이 외교안보 뿐만 아니라 당 창건행사 등 국정 전반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정원이 김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수행을 중단한 지난 두 달 동안 동안 방역 수해 등 별도 현안을 관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정원은 북한이 내년 1월 개최하기로 한 제8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후보 위원인 김 제1부부장의 당 직책을 격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원은 김위원장이 원수급에서 김일성 김정일과 같은 ‘대원수급’으로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국정원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말하면 살은 좀 쪘지만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4년 김 위원장은 발에 물혹이 있어서 지팡이를 짚고 걸어다니지 못했지만 (지금은) 정상보행이 가능하다"며 "젊은 나이라 비만이 큰 문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위원장은) 2012년 8월경 90㎏에서 지금은 140㎏대로 8년 간 평균 6~7㎏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통치 방식이 현장지도에서 정책지도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파악했다.


하 의원은 "(과거에는) 현장을 방문해 공장 등에서 여러 활동을 했지만 최근에는 노동당 회의에 집중한다"며 "올해 (김 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회의는 당 정책회의 17회"라고 전했다.

정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3일 국가정보원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국정원에 대한 국감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을 중점적으로 다뤄 비공개로 진행된다. 국감이 끝난 후 여야 간사 브리핑을 통해 국정감사 내용이 공개된다. /사진=뉴시스
한편 국정원은 북한이 잠수함 두 척을 새로 건조 중임을 파악했으며 이 잠수함에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최근 열병식에서 공개된 탄도미사일은 9종 76개로 사상 최대 규모이며 재래식 무기도 새로 공개 8종 포함 15종 149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이 통신교란용 개인장비, 생화학 탐지세트 소형가방 등 전자전·화학전 무기를 사상 처음 공개한 점도 국정원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열병식에는 김정은 호위부대로 총 4개 부대가 동원됐으며 "김정은 결사호위부대라는 명칭으로 소개됐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을 중점적으로 다뤄 비공개로 진행되며 국정감사가 끝난 후 정보위 여야 간사 브리핑을 통해 국정감사 내용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