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참모진과의 티타임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다시 한번 재신임 뜻을 밝히면서 힘을 실어줬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다시 한번 재신임 뜻을 밝히면서 힘을 실어줬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오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참모진과의 티타임에서 홍남기 부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성과를 냈다. 경제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해 사표를 반려하고 재신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문 대통령에게 사의의 뜻을 전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인하한다는 정부 방침이 당정청 협의 과정에서 10억원 유지로 결정된 것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가 사의표명한 이유 즉각 반려한 후 재신임했다. 이후 홍 부총리는 "인사권자 뜻에 맞춰 부총리로서 직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홍남기 부총리가)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 과정에서 큰 성과를 냈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나"라며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잠정치, 속보치는 1.93%)이 2%에 육박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신 보도에 의하면 한국이 코로나 재확산 속에서도 역성장 전망을 가볍게 뛰어넘었다고 평가한 언론도 있고, OECD 국가 중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우리나라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핵심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한 것이고 대통령이 충분히 힘을 실어주시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홍 부총리와의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은 뒤 "경제팀이 잘 하고 있다"며 홍 부총리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에게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와 고용 충격에도 불구하고 경제팀이 수고를 많이 했다"며 감사의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