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9대 사장 선임 절차에 나섰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사진=뉴스1(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9대 사장 선임 절차에 나섰다. 구본환 전 사장 해임 한달여 만이다.

인천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오는 13일까지 제9대 공사 사장직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공사는 공석인 신임 사장을 선출하기 위해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임추위를 구성했다. 임추위는 비상임이사 4명과 외부인사 2명 등 총 6명이다. 이들은 지난 5일 첫 회의를 열고 오늘(6일) 새 사장 선임을 위한 모집공고를 냈다.


모집 절차는 임추위가 사장 공고를 낸 뒤 지원자의 접수를 받는다. 이후 서류전형 및 면접 절차를 거쳐 2~3명의 후보를 선정한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인사검증을 진행하고 공사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를 거쳐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임명하게 된다.

사장 임기는 3년이지만 직무수행 실적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모집공고에서 사장 취임까지는 통상 2~3개월이 걸려 내년 초 취임이 유력하다. 하지만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둘러싼 이른바 ‘인국공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여객 수요 급감 등 공항 내 산적한 현안이 많아 정부도 새 사장 선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구본환 전 사장은 지난 9월28일 해임됐다. 국토교통부는 구 전 사장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태풍에 대비하라는 명목으로 이석을 허용받았지만 퇴근해 사적 모임에 참석했다고 판단했다. 구 사장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면서 반발했지만 결국 해임됐다.


이번 공사 사장직도 국토부 관료 출신이 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래 공사 사장 8명 중 5명이 국토부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신임 사장 후보에 경찰 출신 인사와 국토부 산하 공기업 사장 출신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누가 새 사장에 임명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