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에 대해 '화제성 시청률'일 뿐이라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스1
원희룡 제주지사가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에 대해 '화제성 시청률'일 뿐이라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9일 광주를 찾아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윤 총장이 9시 뉴스를 계속 장악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대선 정국이 아닌 상황에서 인지도는 화제에 대한 시청률 싸움 비슷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윤 총장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가 있긴 하지만 검찰 수장과 정치 지도자는 다르다"며 "정치에 나서는 순간 모든 문제에 대해 평가를 받기 때문에 간단한 게 아니다. 지금 이대로 간다고 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윤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전력과 관련해 "친박쪽에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며 "윤석열이 이재명과 이낙연을 다 잡는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 '일단 꿩잡는 게 매'라고 지지할 수 있겠지만 지금 지지율로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 지사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오는 2021년 3월 당 대표를 떼야 하고 야당은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놓고 전당대회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윤 총장도 지금 옷 벗기려고 하지만 임기가 그때 끝나니 한바탕 우당탕한 다음 구도가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는 내년 4월 보궐선거까지 그대로 갈 것으로 내다봤다. 원 지사는 "(비대위가) 마음에 안 들고 밉더라도 지금은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