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최근 임상시험에서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는 제약사의 발표가 나왔다.

10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최근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실시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얻은 초기 데이터를 중간 분석해 나왔다.

미국 'CNN'에 따르면 연구진은 두 차례의 백신 또는 위약을 투여한 대규모 실험 대상자 중 처음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의 결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백신을 접종받은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률은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90% 이상은 위약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화이자 측은 정확한 세부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로이터는 백신을 투여받은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가 10% 미만이라는 건 94명 중 8명을 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요구하는 효과는 50% 이상이다. 과학자들은 최소한 75%의 효과가 있기를 바라고 있어 90% 이상의 효능은 상당히 높은 수치로 평가된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면역 효과가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좀 더 낙관해야 한다"며 백신 효과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