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4회말 두산 공격 kt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소형준, 장성우 배터리를 다독인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2020.11.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고척=뉴스1) 이재상 기자 =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아쉽게 마감한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KT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두산에 0-2로 석패했다.


1~2차전을 내준 뒤 3차전을 잡아냈던 KT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을 마쳤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다른 말을 드릴 것이 없다"며 "두산이 강했다. 우리 선수들 너무 고생이 많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위에 그쳤던 KT는 올 시즌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으로 정규시즌을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강했다. KT는 좋은 경기를 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팬 여러분과 우리가 함께 목표로 했던 5강보다 높은 2위로 올라가서 감사할 뿐"이라면서 "우여곡절 끝에 포스트시즌이 끝났지만 선수들이 한 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호투하던 선발 배제성을 3회 2사 후 빨리 내렸던 이 감독은 "원래 3이닝까지 던지고 바꾸려고 했다. 소형준을 바로 쓰려고 했는데, 위기라 조현우를 먼저 올렸다"고 설명했다.

4회 소형준이 최주환에게 투런포를 맞은 상황에 대해선 "상대가 실투를 안 놓치고 잘 쳤다. 소형준도 잘 던졌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이강철 감독은 김태형 감독과 악수하며 진심으로 축하를 건넸다.

이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김 감독에게) 올라가서 잘하라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강팀을 만나 재미있게 했다. 여기까지 와서 좋은 경기를 했고, 경험이 많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우리 팀 전체가 MVP"라고 선수들을 재차 독려한 뒤 "내 잘못이 컸다. 시즌을 마친 뒤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은 진짜 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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