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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 미국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기본 대화 축은 북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장관은 이날 SBS 8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다자회담을 이용해 북핵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 "과거 여러 다자틀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고, 그런 과거의 경험을 미국 측도 꼼꼼히 분석하면서 앞으로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핵문제와 관련해 기본은 북한과 미국"이라며 "북한의 핵개발은 미국의 적대 정책 때문이라는 기본 전제가 있고, 그래서 대화의 기본 축은 북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8~11일 나흘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전날 귀국했다. 강 장관은 미 대선 직후 방미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 "한미간에는 국내 정치상황과 상관 없이 늘 소통하고 협조해야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고, 9일로 (한미 외교장관회담 날짜를) 합의했다"며 "합의한 날짜를 취소하는 것은 너무 큰 외교적 결례"라고 했다.
강 장관은 이번 방미계기에 크리스 머피,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과 존 알렌 브루킹스 연구소 소장 등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도 만났다. 강 장관은 "동맹현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그간 한미간 공조를 통해 펼쳐온 외교적 노력에 대해 많은 질문이 있었고,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있었다)"며 "주로 제가 질문을 받고 설명하는 소통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한미 방위비 협상 전망에 대해서는 "동맹국의 기여가 확대되어야한다 하는 데 대해서는 초당적인 공감대가 있다"며 "우리가 미국 측에 설명 해 온 우리의 동맹기여 부분이 많이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한 우리의 설명 논리를 면밀히 준비해나가면서 새 행정부 측과 이 협상을 조속히 타결 지을 수 있도록 대비해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미정상회담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시기를 예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 통화에서 취임 후 가능한 조속히 만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정상간 만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당국간 긴밀히 협조해나가야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강 장관은 스가 내각 출범 후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취임 직후 정상통화, 신속통로 합의, 차관 통화, 국장급 협의 등을 언급하며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지금 흐르고 있다"면서도 "현안 자체에 대해서는 워낙 양측 사이의 간극이 넓기 때문에 많은 대화와 소통이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일본을 방문해 제안했다는 '정상 공동선언'과 도쿄올림픽 계기 남북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일관계에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외교부와 협의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 장관은 정상 공동선언에 대해 "정상간 의지가 있다면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현안 하나하나를 잘 풀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 자체에 대해서는 외교부로선 충분히 협의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박지원) 원장님께서 생각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한일관계를 해결하자는 구상에 대한 질문에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이 하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있다)"면서도 "구상 자체에 대해서 외교부나 안보부처 사이에 충분히 협의된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강 장관은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이 외교일선에 나서는 것이 적절한 지, 외교부 패싱이라는 말도 있다'는 지적에는 "안보부처 사이에 소통을 자주 하고 있다"며 "(박 원장의 방일) 사실 자체나, (박 원장이) 한 말에 대해 공개적으로 평가할 위치는 아닌것 같다"고만 말했다.
강 장관은 연내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정상회의와 관련해 "우리는 의장국으로서 올해 안에 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본입장을 갖고 중국, 일본과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시기를 점치기는 지금 코로나 상황 등 예측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주석의 연내 방한과 관련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조속한 시일내 (방한을) 추진한다는 공감대에는 변화가 없지만 코로나 상황이 이렇게 오래 지속이 되면서 어느 시점에 그 여건이 마련 될 것인가, 그것이 큰 퀘스천마크(물음표)"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연말 개각설과 관련해 본인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임명권자께서 필요하다고 하실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을 따름"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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