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4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정상회의에서 의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최종 서명과 관련해 "RCEP이 지역을 넘어 전 세계의 다자주의 회복과 자유무역질서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열린 RCEP 정상회의에서 의제발언을 "존경하는 정상 여러분, 역사적 순간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한 뒤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랜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면서 각국 정상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코로나의 도전과 보호무역 확산, 다자체제의 위기 앞에서 젊고 역동적인 아세안이 중심이 돼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게 됐다. 우리는 자유무역의 가치수호를 행동으로 옮겼다"고 RCEP의 의미를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RCEP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할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면서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열리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발전 단계가 다른 국가들이 손잡고 함께 미래를 만들기로 했다"며 "이제 역내 무역 장벽은 낮아지고 사람과 물자, 기업이 자유롭게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또 "상품과 서비스 시장을 함께 열며 투자자유화에도 속도를 낼 것이며, 원산지 기준을 통일해 공급망이 살아나고 이를 토대로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면서 "경제를 넘어 인적교류와 사회문화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당초 RCEP 협상 대상국이었던 인도가 이번 최종서명에 불참한 것을 거론, "오랜 시간 함께 논의해왔던 인도의 조속한 가입을 희망하며 회원국들의 적극적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RCEP 회의에 참가한 다른 정상들 역시 "RCEP이 경제회복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데 견해를 같이 했고,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하는 상생 번영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하고 먼저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15개국 정상들은 이날 RCEP 정상회의 및 서명식을 개최했고, RCEP의 의미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