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109명 증가해 78일만에 세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109명 증가해 78일만에 세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학교 동기모임, 종교시설,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산발적 집단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19일 오전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104명이다. 서울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세자릿 수를 기록한 것은 101명을 기록한 지난 9월1일 이후 약 78일만이다. 9월1일은 8.15광화문집회 등의 영향으로 줄곧 세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던 때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2.0%를 나타냈다. 지난 17일 총 검사건수는 5582건이었고 18일은 6654건이었다.

지난 18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41.9%이고 서울시는 51.8%를 기록했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3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34개, 입원가능 병상은 19개다.


시는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전날부터 212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으며 173병상 규모 1개소를 추가로 개소할 방침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연세대학교 학생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9명을 나타냈다. 타 시도 확진자를 모두 포함하면 총 11명이 감염됐다. 전날 추가된 5명은 대학 동기모임 참석자 2명, 지인 2명, 모임 장소 관계자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시는 서대문구 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당 현장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기모임 참석자, 모임장소 관계자, 지인 등 총 2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3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초구 소재 교회·교육원 관련 확진자도 5명 증가해 9명으로 집계됐다. 타 시도 확진자까지 포함할 경우 총 11명이 감염됐다.

해당 교회는 지하에 위치한 소규모 교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이 예배를 진행하며 추가 전파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첫 확진자가 교인들과 가족, 지인에게 전파한 뒤 교인 중 교육원에 종사하는 관계자가 동료들에게 추가 전파한 것이 밝혀졌다.

박 국장은 "교회와 교육원의 관계자, 동료, 가족, 지인 등 총 3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5명의 결과가 나왔다”며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도봉구 청련사와 관련해서는 서울 확진자 18명, 타 시도 확진자 6명 등 총 24명이 감염됐다. 전날에만 15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15명 중 6명은 청련사 방문자였다. 나머지는 가족 7명, 지인 2명 등이 포함됐다.

현재 청련사 관계자, 이용자, 가족, 지인 등 접촉자 총 159명에 대해 검사하고 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3명, 음성 67명의 결과가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국장은 "해당 시설에서 신도들이 모여 법회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초 확진자로부터 청련사 방문자와 관계자로 전파된 후 다른 확진자의 가족·지인에게 추가 전파됐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대문구 보건소와 함께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당 현장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1
또 ▲서대문구 요양시설 관련 5명 증가(누적 15명) ▲용산구 국군복지단 관련 3명 증가(누적 21명) ▲중구 제조업공장 관련 2명 증가(누적 17명) ▲성동구 체육시설 관련 2명 증가(누적 11명) ▲송파구 지인·강원도 여행 관련 1명 증가(누적 10명) ▲영등포구 증권회사 관련 1명 증가(누적 16명) ▲성북구 가족 관련 1명 증가(누적 9명)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련 1명 증가(누적 37명)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확진자는 19명 증가해 1181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41명 늘어 4739명으로 파악됐다.

자치구별 확진자는 송파구에서 502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관악구가 496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성북구 404명, 강남구 402명, 강서구 391명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7104명 중 1009명은 격리 중이며 6012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사망자는 1명 늘어 8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코로나19 관련 83번째 사망자는 중증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60대 환자였다. 그는 확진판정을 받은 지난 17일 이후 하루 만인 18일에 사망판정을 받았다.

박 국장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기저질환이 심해서 사망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서울도심집회나 핼러원데이와의 연관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박 국장은 "현재까지 동선을 조사한 결과 핼러윈데이나 주말 도심집회 등과의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최근 확진자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연관성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확진 양상은 확진자의 접촉, 일상생활 공간에서의 소규모 다발적 감염”이라며 “지역사회 생활공간에서 확진자가 늘었고 확산속도는 최근 추이처럼 증가하는 양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민 개개인이 방역주체가 돼 2주동안 거리두기 1.5단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연말 각종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