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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1) 정명의 기자 =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이 5경기 개근과 함께 철벽투를 선보였다.
김진성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두산 베어스와 5차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5-0으로 앞선 8회초. 선발투수 구창모가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허용했다. 자칫 대량실점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한 NC 벤치는 곧바로 투수를 교체했다.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첫 상대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야수 정면을 향했다. 이어 김진성은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호세 페르난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결국 NC는 9회초 마무리 원종현을 투입해 5-0 승리를 지켜냈다. 김진성을 넘지 못한 두산은 3차전 8회말부터 19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김진성은 이번 한국시리즈에 매 경기 등판하고 있다. 17일과 18일 1·2차전엔 1이닝씩 연투를 했고, 20일과 21일 3·4차전엔 1⅓이닝씩을 연이틀 던졌다. 그리고 하루를 쉬고 다시 이날 1이닝을 소화했다.
단순한 개근이 아니다. 성적도 좋다. 개근상과 우등상을 함께 받을 수 있는 성적이다. 5경기에서 5⅔이닝을 던지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안타 4개를 맞았지만 삼진 4개를 잡아내며 철벽투를 과시했다.
경기 후 이동욱 NC 감독은 "김진성은 몸을 풀고 있었기 때문에 내보냈다. 계획한대로 밀어붙였다"며 "3루 주자와 아웃카운트를 바꾸려고 했던 것 같은데, 오히려 그렇게 나가니 쉽게 타자들을 잡아냈다"고 칭찬했다.
김진성은 시즌을 앞두고 연봉 협상 과정에서 불만을 토로하며 스프링캠프지에서 중도에 귀국해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이후 백의종군, 정규시즌 막바지 팀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최고의 믿을맨으로 활약 중이다.
이동욱 감독의 말에 따르면 김진성은 "시즌 중 많이 안 던져 힘이 남았으니 최대한 나가겠다. 체력 관리는 잘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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