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고척=뉴스1) 황석조 기자 = 결국 응답하지 못했다. 사령탑의 믿음에도 불구하고 두산 베어스의 4번 타자 김재환의 한 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김재환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두산은 김재환 등 중심타자들의 극심한 부진 속에 역대 한국시리즈 최장인 25이닝 무득점 신기록(종전 23이닝)을 세우며 2-4로 패해 2연패의 꿈을 날렸다.
김재환의 침묵이 뼈아팠다. 1회초 첫 타석에서만 볼넷을 골라냈을 뿐, 3회초 두 번째 타석 때는 유격수 땅볼,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김재환은 0-4로 패색이 짙어진 2사 2,3루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섰지만 역시 2루수 땅볼에 그쳤고 타점 1개를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전 한국시리즈 21타수 1안타, 타율 0.050(5푼)에 그쳤던 김재환이 여전히 4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한 방은 보여주지 못한 채 고개를 떨군 것.
포스트시즌 강행군이 길어지며 두산 타선 전체가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가운데 김재환 역시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시리즈 내내 김태형 감독도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으나 그때마다 "4번 김재환이 해줘야한다"며 4번 타순 기용으로 믿음을 보냈다. 한 시즌을 함께해온 4번 타자를 존중한 것으로 보였으며 더불어 장타력을 갖추고 있기에 깨어나면 위력적이 될 수 있을 것으로기대한 것이다.
하지만 김 감독의 바람이 무색하게 김재환은 마지막 순간까지 침묵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